이 책상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 무렵에 산 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지금 23살이니 무려 10년이나 함께 해온 책상이네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사실 그리 애착은 없습니다. 중, 고등학생때 워낙 놀기를 좋아해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하루 온종일 앉아있긴 하지만, 그냥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저는 공부가 싫어요.
책이 굉장히 많네요. 재수할 때부터 한 권, 두 권씩 사놓은 건데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책은 두 번, 세 번은 읽어줘야 내용이 확실히 이해가 되고 소화가 되는 건데, 아.. 저 책 모두를 다시 한번 더 읽으려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겠어요. 올해는 시험을 준비해야 해서 재차 읽을 시간은 없으니 냄비받침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에나 만족하렵니다.
책상 옆엔 요렇게 기타가 걸려있습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물건이지요. 시간 날 때 한 번씩 쳐주면 그렇게 마음이 즐거워질 수가 없어요. 나중에 피아노, 바이올린도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피아노는 예전에 배웠었는데..
기타 아래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것은 차에요. 부릉부릉 차 말고 마시는 차. 페퍼민트 차, 쟈스민 차, 캐모마일 차, 라벤더 차 등등 종류는 꽤 많은데 전 페퍼민트 차가 제일 좋더라고요.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정도 전에 마셔주면 잠도 잘 오고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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